범어사(梵魚寺)는 부산광역시(釜山廣域市) 금정구(金井區) 금정산(金井山)에 있는 사찰로, 부산을 대표하는 유명한 절입니다.
또한, 양산 통도사(通度寺), 합천 해인사(海印寺)와 함께 영남(嶺南) 지역을 대표하는 사찰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범어사의 유래는 "금정산 자락에 금색 빛이 나는 우물이 있는데, 그 우물은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하늘에서 내려온 물고기가 헤엄을 치고 있다."하여 산 이름을 '금정산(金井山)' 사찰 이름을 '범어사(梵魚寺)' 라고 했습니다.
신라 30대 문무왕(文武王) 때인 678년 통일 신라시대에 의상(義湘, 625-702)스님이 세운 사찰인데, 처음에는 화엄종
(華嚴宗) 사찰이면서, 왜구(倭寇)의 침략을 막으며, 동해안의 안정을 책임지는 역할을 한 호국(護國) 사찰입니다.
임진왜란(壬辰倭亂) 때는 일본군의 침략으로, 사찰이 불에 타 버리고, 임진왜란 이후에 묘전(竗全)이라는 승려가 다시 세웠고, 1900년(庚子)에 주지(住持)였던 성월(惺月, 1866-1943)스님이 경허(鏡虛, 1849-1912)를 조실(祖室)로 모시고
수행하며, 참선을 중심으로 한 사찰이란 뜻으로, '선찰대본산(禪刹大本山)'이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일제강점기(日帝强占期) 때는 범어사의 승려들이 3.1 만세 항쟁에도 참여하고, 명정학교(明正學校)를 세우는 등 교육 사업에도 참여했습니다.
1950년대에는 동산(東山, 1890-1965)스님이 왜색(倭色)화된 한국 불교를 전통불교로 되돌려 놓자는 취지로 시작된
불교정화운동(佛敎淨化運動)을 주도하였으며, 2012년에는 금정총림(金井叢林)으로 지정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범어사의 조계문(曹溪門)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데, 이 문은 범어사의 첫 번째 관문 역할을 하며, 왼편에는 '금정산 범어사(金井山 梵魚寺)', 가운데에는 '조계문(曹溪門)', 오른편에는 '선찰대본산(禪刹大本山)'이라고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범어사의 조계문은 전에 소개했던 남양주 봉선사(奉先寺)의 일주문과 비슷한 형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천왕문(天王門)은 범어사의 두 번째 문으로, 사천왕(四天王)을 모신 건물인데, 사천왕(四天王)은 동(東), 서(西), 남(南), 북(北)을 지키며 사람들의 선(善)과 악(惡)을 관찰하며, 복(福)과 벌(罰)을 내리는 존재인데, 원래는 인도의 수호신 역할을 했는데, 불교하고 합쳐져서 모시고 있다고 합니다.
동방의 지국천왕(持國天王), 남방의 증장천왕(增長天王), 서방의 광목천왕(廣目天王), 북방의 다문천왕(多聞天王) 총 4분을 모시고 있습니다.

불이문(不二門)은 범어사의 세 번째 문인데, 여기에서 '불이(不二)'라는 표현은 너와 내가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것, 즉
모든 진리가 하나라는 것을 내포하는 문입니다.
가운데 주련은 근현대 범어사의 승려였던 동산(東山, 1890-1965)스님의 글씨입니다.

보제루(普濟樓)는 '널리 중생을 제도한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범어사에서 설법전(說法殿)과 함께 법회
(法會), 다례(茶禮) 등 범어사의 주요 행사 들이 열리는 곳입니다.

대웅전(大雄殿)은 큰 영웅 즉, 석가모니(釋迦牟尼), 제화갈라(提和竭羅菩薩), 미륵보살(彌勒菩薩)을 모신 전각인데, 보물로 지정되어 있고, 안에 있는 불, 보살상 역시 '목조 석가여래삼존좌상(木造 釋迦如來 三尊坐像)'으로 보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범어사 관음전(觀音殿)은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을 모신 건물인데,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은 중생들의 고통을 보고
들으며 이를 구해주는 역할을 하는 보살로, 관세음보살을 또 다른 말로 '천수천안 관세음보살(千手天眼 觀世音菩薩)'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많은 중생(衆生)을 구해주기 위한 발원(發願)이 담겨 있습니다.


범어사 비로전(毘盧殿)은 비로자나(毘盧遮那) 부처를 모신 전각인데, 비로자나 부처는 진리(眞理)를 상징하는 부처입니다.
비로자나 부처의 손 모양은 '모든 진리가 하나'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지권인(智拳印)을 취하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는 손에 깍지를 끼는 모양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범어사 미륵전(彌勒殿)은 미륵불(彌勒佛)을 모신 전각인데, 미륵불은 미래(未來)를 상징하는 부처로, 대중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부처입니다.


범어사 약사전(藥師殿)은 약사여래불(藥師如來佛)을 모신 곳인데, 약사여래불(藥師如來佛)은 병고(病苦)에 시달리고
있는 중생들을 구제는 역할을 합니다.


범어사 지장전(地藏殿)은 지장보살(地藏菩薩), 무독귀왕(無毒鬼王), 도명존자(道明尊者), 염라대왕(閻羅大王)을 비롯한
열 명의 왕을 모신 건물입니다.
지장전(地藏殿)은 다른 말로 명부전(冥府殿)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지장보살(地藏菩薩)은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들을 구해주는 보살(菩薩)인데, 다른 보살상과는 다르게 머리에 수건을
두르거나 민머리로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들을 다 구할 때 까지 성불(成佛)을 미루겠다는 발원(발發願)이 담겨 있습니다.


이 건물은 특이하게 건물 세개가 하나로 이어져 있는 것이 특징인데, 먼저 팔상전(八相殿, 捌相殿)은 석가모니 부처의
일대기를 여덟 폭으로 나누어서 요약한 그림인 팔상도(八相圖)를 모신 건물인데, 팔상도에 대해서는 다음에
소개하겠습니다.
독성각(獨聖閣)은 독성((獨聖) 즉, 홀로 깨달음을 얻은 사람을 의미하는데, 나반존자(那畔尊者)를 모시고 있습니다.
나한전(羅漢殿)은 응진전(應眞殿)이라고 불리는 곳인데, 석가모니 부처를 중심으로 그의 제자들을 모신 건물입니다.




범어사 산령각(山靈閣)은 산신(山神)을 모시는 건물로, 산신각(山神閣), 산왕각(山王閣)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산신은 원래 우리 전통 신앙인데, 이 신앙이 불교와 합쳐져서 사찰에 모시는 것인데, 산신각을 따로 지어서 모시거나
삼성각(三聖閣)이라고 하여 칠성도(七星圖), 산신도(山神圖), 독성도(獨聖圖)를 같이 모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범어사 조사전(祖師殿)은 범어사와 관련이 있는 승려들을 모신 건물인데, 이 안에는 범어사를 창건한 의상(義湘, 625-702), 의상의 도반(道伴), 불교 대중화에 앞장 선 원효(元曉, 617-686), 임진왜란 때 승병장으로 활동한 사명대사 유정(四溟大師 惟政, 1544-1610), 조선 중기 범어사 중건주(重建主) 묘전(竗全), 조선 후기의 승려 환성 지안(喚惺 志安, 1664-1729), 금봉 상문(金峯 尙文), 조선 말기 승려 경허(鏡虛, 1849-1912), 담해 덕기(湛海 德基), 1919년(己未) 3.1 항쟁 때, 민족대표 33인으로 활동한 불교계 대표 백용성(白龍城, 1864-1940), 범어사에서 교육 운동을 전개하고, 독립선언서(獨立宣言書)의 일종인 '대한승려연합회선언서(大韓僧侶聯合會宣言書)'를 주도한 성월(惺月, 1866-1943), 백용성(白龍城)의 제자로, 성철(性徹, 1912-1993)스님의 스승, 1950년대 왜색(倭色)으로 물든 한국 불교를 전통불교로 회복하자는 취지로 시행한 불교정화운동(佛敎淨化運動)을 주도한 동산(東山, 1890-1965), 동산스님의 제자 중 한 분으로, 동산스님과 함께 불교정화운동에 참여한 지효(智曉,1909-1989)스님 총 12분의 승려들을 모시고 있습니다.













이 사진들은 범어사 템플스테이 선(禪)문화교육관 식당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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